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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뉴스]한국, 비정규직 탈출 가장 어려운 나라
날짜 : 2014-10-10

비정규직 이동성 ‘OECD 최하위’
16개국 평균 53%, 한국은 22%

한국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고용 형태가 바뀌는 이동 가능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이시디는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가는 ‘디딤돌’(stepping-stone)이 아니라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덫’(trap)처럼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이시디가 내놓은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별 비교’(2013)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가운데 11.1%만이 1년 뒤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고, 69.4%는 비정규직에 머물렀으며, 19.5%는 실직 등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뒤에도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비정규직 중 22.4%만이 정규직이 됐고 50.9%는 여전히 비정규직이었으며, 26.7%는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수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비정규직 10명 중 1~2명만이 1~3년 뒤 정규직 자리에서 일하게 됐고, 나머지 8~9명은 여전히 ‘불안정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이시디는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일본 등 16개 나라를 비교했는데, 우리나라의 ‘비정규직→정규직’ 이동성이 가장 취약했다. 단시간(파트타임) 노동자들이 많은 네덜란드를 보면, 현재 비정규직이던 노동자가 1년 뒤 49.1%, 3년 뒤에는 69.9%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같은 아시아권 나라인 일본은 우리와 사정이 비슷했다. 비정규직 중 1년 뒤 17.5%, 3년 뒤 24.9%만이 정규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이시디 16개 국가 평균으로 보면 비정규직은 1년 뒤 35.7%, 3년 뒤 53.8%가 정규직 자리로 옮겼다.

오이시디는 “한국의 비정규직은 다른 오이시디 국가에 비해 열악한 일자리의 덫에 갇힐 위험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오이시디는 “심각하게 분절돼 있는 노동시장이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켜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책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이달 중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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