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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뉴스]비정규직 여성 “24개월 꽉 채워 쓰여지다 버려졌다”
날짜 : 2014-10-10

A씨 외삼촌의 호소 “모든 진실 밝혀달라”
심상정 “젊은 비정규직 여성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

" 인사권을 쥐고 있는 본부장 등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 중반 우리 조카의 꿈을 산산이 앗아갔습니다. 나의 누님, 조카의 어머니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고 뒤 자살한 비정규직 여성 A(25)씨의 외삼촌은 울분을 토했다. 9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자처한 그는 "제 조카는 자신감이 있는 친구였다. 어디서든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도 조기졸업,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만큼 뭐든지 열심히 였던 A씨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정규직으로 첫 사회생활을 할 때만해도 앞날을 비관하는 일은 없었다. 직장 내에서도 A씨의 정규직 전환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기에 다른 직장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지만 중기중앙회에서 계약을 갱신하며 정규직 전환을 기다렸다. 그러나 A씨는 유서에서 “24개월 동안 꽉 채워 쓰여지다 버려졌다”고 적었다.

A씨 외삼촌은 "성희롱, 성추행 그게 본질은 아닌 것 같다"며 "계속 회유하면서 붙잡아 놓고 결국 7, 8월 한달씩 계약을 연장시키고, 결국 (성추행) 진실을 폭로하자 보복성 대가로 의도적으로 약속을 어겼다. 이 분노가 아이의 머릿속을 계속 붙잡아 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진실들이 밝혀지고 이런 부분에 대한 제 조카의 유언처럼 제2의 조카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8월 정규직 전환 통보를 일주일 앞두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사위원회 정규직 전환 요청 부서에 기재된 A씨 평가는 ‘정규직 채용이 바람직’하다고 적혀 있었다. 해고 사유로는 ‘잘못된 채용 경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돼 있었다.

▲ 국회 기자회견 중이 비정규직 여성 A씨의 외삼촌, 정의당 심상정, 김제남 의원, 류하경 변호사(왼쪽부터). ⓒ뉴시스.여성신문

심상정 의원은 "약자 중의 약자가 청년, 여성, 비정규직"이라며 "이 세가지 약점을 다 갖춘 젊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9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끓은 사건이다. 이 사건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고 사회적 타살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우리나라 경제 4단체 중의 하나로,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사회적 책임을 능동적으로 해야 할 경제단체란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며 "성희롱 예방교육같은 법적 의무도 전혀 이행하지 않았고 관리 감독도 하지 않았다"고 중소기업중앙회를 질타했다.

유가족 대리인인 류하경 변호사(법무법인 해우)는 "A씨가 이메일로 직속상관에게 성추행을 제보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가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어떤 징계도 안 했다. 고인이 돌아가신 지금도 징계가 없다"며 중소기업중앙회측의 2차 가해 부분까지 포함해 민·형사상 책임 등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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